[애드 포커스] '광고 뒤 숨은 이야기' 흥미 더해

광고도 재미있지만 광고 뒤에 숨은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다.

주로 제작과정에서 생기는 뒷얘기를 알면 광고보는 재미가 더해진다.톱가수 god가 출연한 한국통신 한미르 광고는 386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로봇 태권브이를 재현해 화제다.

강물속에서 힘차게 솟아오르는 거대한 로봇은 실제로는 2m정도의 소형 모형로봇이다.

god멤버들과 따로 촬영해 화면을 합성했다.반면 마지막 무렵에 등장하는 길이 40m짜리 거대한 로봇손은 실제 크기로 제작됐다.

모형은 영화소품을 제작하는 전문업체가 한달여만에 완성했다.

벼룩시장광고는 로동신문 평양료리집 등의 간판이 보이는 평양거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남북해빙 분위기를 틈타 현지로케를 기대했지만 무산되고 경기도 수원시민회관 거리를 개조해 촬영했다.

아이가 빵을 빨아먹고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는 설정의 파리바게뜨 광고.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모델 선지완군은 모델료로 70만원을 받았다.출연은 하지 않았지만 촬영장에서 대기중이던 다른 2명의 아이도 같은 금액을 받았다.

LG전자의 광고에서 ''뭐,돼지털''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는 류양선 할머니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실제로 젓갈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