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외식.교육.IT '뜨는 사업' 잡아라..소자본 창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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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구조 조정으로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소자본으로 자기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또 외국계 프랜차이즈의 국내 진출로 소비자들 사이에 브랜드 선호 바람이 확산돼 소규모 자영 업체로는 더이상 생존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관련 협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업체수는 3월 말 현재 6백60개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업체 수가 2천개를 넘고 가맹점 수는 12만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의 노용운 사무국장은 "국내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선보인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처럼 관심이 뜨거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기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프랜차이즈업은 가맹 사업자(franchisor)가 가맹 계약자(franchisee)에게 상호 상표 휘장 등의 사용을 허용해 자기와 동일한 이미지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업활동을 위한 교육 및 노하우 등도 지원해 주는 대신 가입비와 경비를 수령하는 사업 형태다.
업계 현황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의 회원사는 98년 출범 첫해 1백15개사에서 99년 2백2개, 지난해 3백14개로 증가했다.올들어 3개월간 36개사가 새로 가입해 3백50개를 기록했다.
또 프랜차이즈협회도 98년 1백80개에서 지난해 3백개로 늘어난데 이어 3월말 현재 3백10개에 이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87년 50여개사에 불과했으나 94년 5백개사, 2000년에는 1천5백개사로 급증했다.중소기업청의 2000년 7월말 통계에 의하면 프랜차이즈 영업자수 및 시장규모는 약 2백50여개 업종, 1천5백개사의 사업자에 12만여개의 가맹 계약자가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는 2백50여개로 국가별로는 미국이 2백여개, 기타 국가가 50여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1백대 프랜차이즈중 30개 이상이 국내에 진출했다.
업종별로는 3월 현재 외식업 45%, 서비스업 35.5%, 소매업 19.4% 순서를 보이고 있다(중기청 조사).
올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창업자들이 5천만원 안팎의 소규모 투자비가 필요한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의 외식업 중심에서 21세기형 업종으로 꼽히는 건강 교육 IT(정보통신)관련 프랜차이즈가 3대 유망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등장한 후 20년이 지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토종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도 새로운 트렌드다.
90년대 후반부터 BHC 투다리 벽창호 아가방 등 중소 전문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이 해외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제일제당 등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수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다.
BHC의 강성모(40) 사장은 "그동안 국제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가 많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외식관련 업종이라면 해외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뜨는 프랜차이즈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체인점의 60% 가량은 치킨 등 외식관련 업종이라고 보면 된다.
올들어 외식업종에서는 황태요리 보쌈 등 전통 음식 체인점이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 우동 전문점 등이 활기를 띠고 있고 천연 생과일을 갈아 만든 생과일 아이스크림점도 부상하고 있다.
연초 불어닥친 광우병 구제역 등의 여파로 참치 전문점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통관련업에서는 할인점이 유행이다.
유명 브랜드의 아동복을 중저가로 판매하는 아동복 할인점, 다양한 문구 및 사무용품 등을 시중가보다 20~50%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사무용품 할인점, 패션 속옷을 싸게 파는 속옷 할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기업들이 핵심 업무를 제외한 일상적인 관리 업무를 외부 용역으로 대체하는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각종 사업 지원업이 각광받고 있다.
소규모 사업자에게 업무 공간과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비즈니스 센터, 소규모 점포의 상품과 사업을 홍보해 주는 무빙 포스터 사업 등도 떠오르는 아이템이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각종 가사를 대행해 주거나 개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업도 부상하고 있다.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밀리 헤어살롱, 피자배달 전문점 등도 늘고 있다.
신규 프랜차이즈 업종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1세기는 인터넷과 컴퓨터 시대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인터넷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보화 관련 아이템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사이버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게임방과 DVD 체험관, 만화방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인터넷 만화방 복합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어린이들의 학습을 지도해 주는 인터넷 학습방 등이 정보화 사회의 유망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건물의 외벽을 세척하거나 복원해 주는 건물외벽 청소업 등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다.
[ 생활경제부 ]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구조 조정으로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소자본으로 자기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또 외국계 프랜차이즈의 국내 진출로 소비자들 사이에 브랜드 선호 바람이 확산돼 소규모 자영 업체로는 더이상 생존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관련 협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업체수는 3월 말 현재 6백60개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업체 수가 2천개를 넘고 가맹점 수는 12만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의 노용운 사무국장은 "국내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선보인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처럼 관심이 뜨거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기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프랜차이즈업은 가맹 사업자(franchisor)가 가맹 계약자(franchisee)에게 상호 상표 휘장 등의 사용을 허용해 자기와 동일한 이미지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영업활동을 위한 교육 및 노하우 등도 지원해 주는 대신 가입비와 경비를 수령하는 사업 형태다.
업계 현황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의 회원사는 98년 출범 첫해 1백15개사에서 99년 2백2개, 지난해 3백14개로 증가했다.올들어 3개월간 36개사가 새로 가입해 3백50개를 기록했다.
또 프랜차이즈협회도 98년 1백80개에서 지난해 3백개로 늘어난데 이어 3월말 현재 3백10개에 이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87년 50여개사에 불과했으나 94년 5백개사, 2000년에는 1천5백개사로 급증했다.중소기업청의 2000년 7월말 통계에 의하면 프랜차이즈 영업자수 및 시장규모는 약 2백50여개 업종, 1천5백개사의 사업자에 12만여개의 가맹 계약자가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는 2백50여개로 국가별로는 미국이 2백여개, 기타 국가가 50여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1백대 프랜차이즈중 30개 이상이 국내에 진출했다.
업종별로는 3월 현재 외식업 45%, 서비스업 35.5%, 소매업 19.4% 순서를 보이고 있다(중기청 조사).
올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창업자들이 5천만원 안팎의 소규모 투자비가 필요한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의 외식업 중심에서 21세기형 업종으로 꼽히는 건강 교육 IT(정보통신)관련 프랜차이즈가 3대 유망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등장한 후 20년이 지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토종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도 새로운 트렌드다.
90년대 후반부터 BHC 투다리 벽창호 아가방 등 중소 전문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이 해외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제일제당 등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수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다.
BHC의 강성모(40) 사장은 "그동안 국제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가 많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외식관련 업종이라면 해외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뜨는 프랜차이즈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체인점의 60% 가량은 치킨 등 외식관련 업종이라고 보면 된다.
올들어 외식업종에서는 황태요리 보쌈 등 전통 음식 체인점이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 우동 전문점 등이 활기를 띠고 있고 천연 생과일을 갈아 만든 생과일 아이스크림점도 부상하고 있다.
연초 불어닥친 광우병 구제역 등의 여파로 참치 전문점이 급부상하고 있다.
유통관련업에서는 할인점이 유행이다.
유명 브랜드의 아동복을 중저가로 판매하는 아동복 할인점, 다양한 문구 및 사무용품 등을 시중가보다 20~50%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사무용품 할인점, 패션 속옷을 싸게 파는 속옷 할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기업들이 핵심 업무를 제외한 일상적인 관리 업무를 외부 용역으로 대체하는 아웃소싱이 보편화되면서 각종 사업 지원업이 각광받고 있다.
소규모 사업자에게 업무 공간과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비즈니스 센터, 소규모 점포의 상품과 사업을 홍보해 주는 무빙 포스터 사업 등도 떠오르는 아이템이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각종 가사를 대행해 주거나 개인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업도 부상하고 있다.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밀리 헤어살롱, 피자배달 전문점 등도 늘고 있다.
신규 프랜차이즈 업종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1세기는 인터넷과 컴퓨터 시대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인터넷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보화 관련 아이템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사이버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게임방과 DVD 체험관, 만화방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인터넷 만화방 복합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어린이들의 학습을 지도해 주는 인터넷 학습방 등이 정보화 사회의 유망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건물의 외벽을 세척하거나 복원해 주는 건물외벽 청소업 등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다.
[ 생활경제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