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투신권 대지급 내달 중순께로 늦춰질듯..1兆 모두 현금지급 전망

정부가 지난 20일까지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투신사에 대지급키로 한 1조원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5월중순께나 투입될 전망이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서울보증보험이 지급보증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신사에 지난 9일까지 7천억원,지난 20일까지 3천억원 등 총1조원을 대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및 서울보증보험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지급시기가 5월중순께로 늦춰졌다.한 투신사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 지난 20일까지 총1조원을 예보채와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급시기가 늦어지면서 정부는 1조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증시부양대책에서 9일까지 투신사에 7천억원,20일까지 3천억원 등 총1조원을 대지급키로 했었다.그러나 지급시기가 한달이상 늦어져 정부의 신뢰에 흠집이 생기게 됐다.

한편 투신사들은 정부로부터 1조원을 상환받더라도 지난 3월27일 제기한 ''보증채 대지급 청구소송''을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