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벤처대상 B2B솔루션사업 간담회

한국통신은 25일 오전 50명의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을 조선호텔로 초청,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솔루션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통신은 이 자리에서 B2B관련 핵심솔루션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이들의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업체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국내 B2B솔루션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벤처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은 "우리나라 벤처의 기술력과 의욕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아직 비즈니스모델이 불충분하고 유료화도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통신의 B2B솔루션사업은 벤처들이 개발하고 있는 개개의 솔루션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엮어주는 토털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수도물을 쓰고 요금내는 식으로 한국통신 인터넷데이터센터나 웹에 자유롭게 들어와 B2B사업에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통신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통신의 네트워크,인프라 역량과 벤처의 도전정신,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경영관리 솔루션 플랫폼,내년은 중소기업시장을 대상으로 B2B e마켓플레이스,2003년에는 B2B 플랫폼 완성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윤종록 한국통신 e비즈사업본부장은 "우수벤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전략적 제휴나 지분출자,우호적 인수합병 등의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벤처기업협회장인 장흥순 테보테크 회장,김충언 인디시스템 사장,심은섭 티페이지글로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벤처 CEO는 우리 기술로 플랫폼을 개발해 발전시켜 나간다는 초심을 지키고 각각의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통합서비스할 수 있는 표준기반을 마련하며 다른 중소기업 IT화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