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프리텔'매수 행진..지분율 35%대로 크게늘어

외국인들이 한통프리텔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후 외국인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25일 한통프리텔은 전날보다 1천3백원 오른 4만5천7백50원에 마감돼 지난 17일(3만9천원)에 비해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워버그증권창구를 통해 10만주 가까이 순매수해 보유주식수가 1백만주를 넘어 지분율이 34.98%로 올라갔다.

이같은 외국인의 집중매수는 국내 통신주의 대표주자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대한 지분한도가 소진되면서 한통프리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또 경쟁업체들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상태인 것도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SK텔레콤의 주가는 4월 초보다 20% 넘게 상승한 반면 한통프리텔은 10%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추가 매집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거래소 이전 가능성이 높은 한통프리텔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이밖에 △상반기에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을 50% 밑으로 낮추는 데 따른 수혜 △1·4분기 실적 호전에 이어 연간 실적호전도 기대된다는 점 등이 호재로 꼽힌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추천도 잇따르고 있다.

굿모닝증권은 전날 기업분석자료를 통해 한통프리텔의 6개월 목표주가를 6만6천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동원경제연구소도 3개월 목표 주가를 5만3천원으로 잡고 ''매수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