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임대주택 많이 짓는다 .. '택지지구 3곳 개발 어떻게'

건설교통부가 26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화성 동탄,목포 남악,대구 매천 3개 지구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계획도시로 개발된다.

화성 동탄은 주거와 산업기능을 조화시킨 첨단 자족형 산업도시로,목포 남악은 행정·업무 중심도시로,대구 매천은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정부는 이들 지구 공동주택지의 60% 이상을 소형주택으로,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배정해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화성 동탄지구=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보다 저밀도로 개발된다.

첨단산업단지도 들어선다.㏊당 인구밀도를 과천(2백67명) 분당(1백98명) 일산(1백75명)보다도 낮은 1백35명으로 제한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다.

공원·녹지율도 분당(20%) 과천(14%)보다 높은 24%수준으로 잡았다.

벤처기업용지 26만㎡,도시형공장부지 10만㎡ 등 1백19만㎡의 자족산업단지를 조성해 지구내 기술집약형 공장과 정보통신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정부는 출퇴근시간대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택지개발사업이익 5천억원을 활용하여 용인(영덕)∼화성∼오산간 고속화도로와 화성∼수원(고색)간 국도 1호선과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목포 남악지구=전남도청의 이전과 연계해 행정업무 주거기능을 결합한 저밀도 복합 행정도시로 개발된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경찰청 교육청 등 82개 유관기관이 이곳으로 옮겨간다.정부는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단독 연립 공동주택을 배분하고 ㏊당 인구밀도를 1백명 선으로 맞출 계획이다.

◇대구 매천지구=대구시청에서 서북방향으로 6㎞ 지점에 위치한 매천지구는 지구 북쪽의 칠곡신시가지와 접해 있고 동서쪽에는 함지산과 명봉산 자락이 자리해 새로운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대구시 주택보급률이 81%로 5대 광역시중 가장 낮아 주거단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