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고부가 MLCC 양산..日社 이어 세계 세번째

세계 3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메이커인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10배 높은 구리전극 MLCC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MLCC는 전기를 저장하고 전류의 세기를 알맞게 조정해주는 칩 형태의 콘덴서로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간다.구리전극으로 된 제품은 니켈제품보다 전기저항이 3분의1에 불과,IMT-2000이나 블루투스같은 고주파 기기에 들어간다.

김종희 그룹장은 "고온에서 쉽게 산화되는 구리의 성질을 극복하기 위해 1천도 이하의 저온에서 칩을 굽는 소성기술과 원자재 조성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구리전극 MLCC의 대량양산 기술을 갖추기는 일본 무라타 교세라에 이어 삼성전기가 세번째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