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카포인트' 한국 상륙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자동차 사이트인 ''카포인트(carpoint)''가 한국에 진출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5월초 자사 홈페이지(www.msn.co.kr)에 별도의 카포인트 채널을 설치키로 하고 현재 이 채널에 입점할 각 부문의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에서와 달리 카포인트가 직접 딜러를 연결시켜주는 거래방식을 택하지 않고 자동차와 용품 등을 거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채널내에 입점시키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즉 자동차 메이커와 중고차업체,보험사 정비업체 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카포인트 채널내에 콘텐츠를 올리거나 사이트에 링크시켜 거래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카포인트를 유명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방침 아래 국내 자동차 관련 유력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 메이커 가운데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참여하고 정비부문은 SK의 스피드메이트가 입점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은 인터넷 증권전문 사이트 팍스넷이 운영중인 팍스인슈가 참여를 타진중이며 자동차 용품 업계에는 옥시와 금호타이어,레저부문에는 금호렌트카 등이 사이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트너로 참여하는 업체는 매달 3백만∼1천만원 정도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는 대신 각종 컴퓨터 관련,기술 등을 MSN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 정도의 제휴서비스를 거쳐 카포인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정유와 한솔CSN 얄개닷컴(LG정유) 삼성화재 e-삼성 계열의 이니즈 등은 입점요청을 받았으나 입점료가 비싸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