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급등 20여社 내사"..검찰수사說 급속 확산

리타워텍 IHIC 등에 이어 오로라의 주가조작혐의가 드러나며 코스닥시장에 ''검찰수사 괴담''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

오로라사건은 코스닥등록전 공모과정에서 회사 대주주와 증권사 영업직원 등이 조직적으로 시세조정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이와 관련,26일 코스닥증권시장과 증권업계에는 검찰수사가 장내 주가조작 사건뿐만 아니라 IPO(기업공개)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A증권사 투자정보팀 K부장은 "신규등록기업들을 비롯해 지난해 주가가 이상급등했던 20여개 이상 기업들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신규등록기업들의 경우 편법적인 코스닥입성을 비롯해 조폭자금유입,대주주 지분위장분산,보호예수해제전 대주주의 불법매각,등록후 시세조정혐의 등이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코스닥수사는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엄단하겠다는 당국의 의지와 덧붙여 개인들의 투서가 발단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등에는 거액의 투자손실을 입은 소액투자자들의 ''분풀이용''투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수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B증권사 관계자는 " 증시에서 작전등이 ''양념''구실을 하는 데다 증권당국을 배제하고 검찰이 직접 나서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