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차입금 7천억 만기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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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외자유치 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은 당초 채권단에 원했던 신속인수 회사채 만기연장 대신 내년 중 갚아야 하는 7천억원 가량의 장기 차입금 만기를 6개월∼1년씩 연장해 달라고 26일 채권단에 공식 요청했다.
SSB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오후 외환은행에서 열린 채권단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 수정안을 제시했다.이는 정부가 신속인수 회사채에 대한 만기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SSB는 그러나 당초 요청했던 CB(전환사채) 1조원은 그대로 인수해주되 금리를 회사채 수준으로 높여주겠다고 제안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채권단 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SSB가 수정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채권단 관계자는 "SSB는 신속인수 회사채를 차환 발행할 때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는 게 불가능하다면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 차입금의 만기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B 1조원 인수의 경우 채권단이 어떻게 분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CB 인수 대신 기존 신속인수 회사채 만기 때 차환 발행되는 회사채를 계속 인수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해외로부터 1조8천억원의 외자유치를 주선하고 있는 SSB는 지난 20일 채권단에 △기존 대출금의 만기를 2002년 말까지 연장 △내년 말까지 수출환어음(DA) 한도 10억달러 유지 △산업은행 신속인수를 통해 차환 발행되는 회사채의 만기 연장 △CB 1조원 인수 등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SSB와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오후 외환은행에서 열린 채권단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 수정안을 제시했다.이는 정부가 신속인수 회사채에 대한 만기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SSB는 그러나 당초 요청했던 CB(전환사채) 1조원은 그대로 인수해주되 금리를 회사채 수준으로 높여주겠다고 제안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채권단 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SSB가 수정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채권단 관계자는 "SSB는 신속인수 회사채를 차환 발행할 때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는 게 불가능하다면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 차입금의 만기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B 1조원 인수의 경우 채권단이 어떻게 분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CB 인수 대신 기존 신속인수 회사채 만기 때 차환 발행되는 회사채를 계속 인수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해외로부터 1조8천억원의 외자유치를 주선하고 있는 SSB는 지난 20일 채권단에 △기존 대출금의 만기를 2002년 말까지 연장 △내년 말까지 수출환어음(DA) 한도 10억달러 유지 △산업은행 신속인수를 통해 차환 발행되는 회사채의 만기 연장 △CB 1조원 인수 등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