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이분적 분별심 버려라..종단지도자 봉축 법어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 날''(5월1일)을 맞아 불교 각 종단 지도자들이 각각 봉축법어와 봉축사를 발표,부처님 탄생을 축하하고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비춰지기를 기원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정대 조계종 총무원장=나와 너,선과 악,이 것 아니면 저 것이라는 이분법의 분별심을 버리고 모든 사람과 사물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고 살려서 나가는 최선의 길,중도의 길을 걸어가자.

상극의 시대를 돌이켜 반성하며 전 인류가 생명과 환경,상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다듬고 부처님이 가르쳐 준 중도를 상기하고 실천해야 한다.

◇덕암 태고종 종정=우리는 부처님의 지혜로 모든 갈등과 대립을 풀고,어둡고 혼란한 이 사회를 불타의 지혜광명으로 밝혀 나가야 한다.지난날의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서로의 허물을 용서해 진정한 화해와 화합을 이뤄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깨끗하고 평화로운 사회와 세계에서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

◇도용 천태종 종정=자비와 지혜의 법등을 사회 구석구석에 밝혀 사회정의가 곳곳에 실현되고 모든 인간이 자유와 평등,존엄과 안락을 누릴 수 있도록 발원하자.지혜로운 인간,불성을 자각하는 인간이 되고 자비사상을 실천해 이웃을 위하고 국가·사회를 위해 기여하자.

부처님의 중도정신과 화(和)의 사상으로 서로가 도우며 화평하는 낙토를 건설하자.

◇각해 진각종 총인=법신의 부처님은 우주의 중심자리에서 만중생을 평등의 인과로 고르게 거느린다.모든 불자들은 부처님이 가르친 육바라밀을 실천해 시방 정토에 정화된 불국토의 이상을 실현해야 한다.

부처님 오신 날의 충만한 기쁨을 사회에 회향하고 정법을 실천해 어려운 시련을 극복할 때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것이 본연의 진면목으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