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상승탄력 받나..외국인 매수세 꾸준

거래소시장에서 증권 은행 보험 등 우량 금융주에 대한 순환매가 활발하다.

특히 외국인은 국민은행 등 금융업종 대표주에 대한 매수강도를 높이며 한도가 소진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블루칩의 대체주로 삼는 모습이다.27일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107.88로 마감됐다.

그러나 이틀간 크게 올랐던 보험업종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증권→은행→보험으로 이어진 순환매 구도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국민 주택은행을 각각 80만주와 11만6천주,신한은행을 17만주 가량 순매수하고 삼성화재도 15만주 가량 순매수하는 등 우량 금융주에 대한 매수강도를 늦추지 않았다.

ING베어링 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잇따라 우량 금융주를 추천,분위기를 띄웠다.

현대증권은 이날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제한적 등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상승을 금융주가 선도할 것"이라며 "저가 메리트가 있는 데다 거래량이 늘고 있는 우량 금융주에 대한 선취매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국민 주택은행과 대신 삼성 대우 굿모닝 동원증권,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을 우량 금융주로 꼽았다.

대신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특히 국민 주택은행은 합병 후 자본금이 현재의 국민은행보다 적어지고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어 하반기 기관의 매수여력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1차적으로는 국민 주택은행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으로 신한 하나 한미은행에 대해 선발은행과의 갭을 메우는 장세를 대비한 선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