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사 전원 교체키로

현대건설 이사회가 사외이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다.

현대건설과 채권단은 심현영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장이 새 CEO(최고경영자)로 확정됨에 따라 이사진 재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27일 밝혀졌다.현대건설 고위관계자는 "새 CEO가 정해진 만큼 이사회 개편이 불가피해졌다"며 "신임 사장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 이사회 멤버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과 새 CEO가 사외이사를 보강하는 방향으로 이사회 재편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 관계자도 "기존 경영진이 구성한 지금의 이사회를 해체하고 새 경영진 중심으로 다시 이사들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현대건설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개편을 위해 기존 이사들의 사퇴 문제를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측은 기존 6명의 이사를 전원 ''물갈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3월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현 이사진은 한 달여 만에 해체될 전망이다.현대건설은 주총에서 김윤규 사장,김홍도 전기사업본부장,고현직 감사실장을 사내이사로,이리형 교수(한양대 건축학과),노승탁 교수(서울대 기계과),신문영 교수(명지전문대 경영학과)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