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시아 CDMA 벨트' 구축

SK텔레콤이 중국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장비 입찰을 계기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을 엮는 ''아시아 CDMA 벨트'' 구축에 본격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CDMA 장비입찰에서 삼성전자가 수주를 따낸 시스템장비는 SK텔레콤의 상용망에도 공급된 것으로 이번 입찰을 계기로 국내 통신서비스의 중국 진출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입찰을 주도한 차이나유니콤과 CDMA 네트워크 구축 분야에서 협력키로 합의한 상태여서 이번 삼성전자의 공급권 획득은 SK텔레콤의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에 가속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입찰결과로 중국의 CDMA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CDMA 단일 로밍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일본과는 NTT도코모에 이어 최근 KDDI와 로밍계약을 맺었고,몽골에는 스카이텔을 설립했으며 베트남에서는 사이공포스텔과 협력을 맺었다.SK텔레콤은 앞으로도 캄보디아와 다케스탄공화국에도 CDMA 서비스를 제공해 동북아 단일통화권 형성을 적극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