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닥시장서 예상밖 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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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 행진을 지속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하순 이후 기관의 행보는 무척 공격적이다.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순매수를 지속,모두 6백3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약세장을 예상한 개인들이 쏟아 놓은 매물을 걷어가며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개장 첫날 2백4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는 등 줄곧 ''팔자''로 일관해 왔다.1천5백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과는 어긋나는 양상을 보여준 셈이다.
주간 단위로 기관이 순매수를 나타낸 것은 지난 2월 초(5~9일)와 3월 하순(19~23일)등 2번에 불과하다.
규모도 각각 66억원과 1백15억원으로 미미했다.최근 기관 움직임이 공격적이라는 평가는 여기서 비롯된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코스닥 지수선물 시장 참여확대가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매패턴을 초래한 것으로 꼽고 있다.
5월11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선물시장에 들어올 경우 해당 종목 거래가 늘어날 것이어서 그에 따른 선취매가 미리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기관 순매수 종목들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홈쇼핑 등 코스닥50 편입종목과 대부분 겹치는 것도 이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지수를 쫓아가던 선물시장이 지난 주말 유일하게 강세로 마감됐다"고 말했다.
"기관들의 매수세가 선물시장의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월물인 6월물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기관 매수세에 큰 의미를 둬선 안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선물이 활성화되는 시점에 매입해도 늦지 않다"며 "기관들이 위험부담을 안고 선취매에 나선 걸로 확대 해석하기엔 아직 상황이 이르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이달 하순 이후 기관의 행보는 무척 공격적이다.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순매수를 지속,모두 6백3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약세장을 예상한 개인들이 쏟아 놓은 매물을 걷어가며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개장 첫날 2백4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는 등 줄곧 ''팔자''로 일관해 왔다.1천5백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과는 어긋나는 양상을 보여준 셈이다.
주간 단위로 기관이 순매수를 나타낸 것은 지난 2월 초(5~9일)와 3월 하순(19~23일)등 2번에 불과하다.
규모도 각각 66억원과 1백15억원으로 미미했다.최근 기관 움직임이 공격적이라는 평가는 여기서 비롯된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코스닥 지수선물 시장 참여확대가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매패턴을 초래한 것으로 꼽고 있다.
5월11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선물시장에 들어올 경우 해당 종목 거래가 늘어날 것이어서 그에 따른 선취매가 미리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기관 순매수 종목들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홈쇼핑 등 코스닥50 편입종목과 대부분 겹치는 것도 이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지수를 쫓아가던 선물시장이 지난 주말 유일하게 강세로 마감됐다"고 말했다.
"기관들의 매수세가 선물시장의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월물인 6월물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기관 매수세에 큰 의미를 둬선 안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선물이 활성화되는 시점에 매입해도 늦지 않다"며 "기관들이 위험부담을 안고 선취매에 나선 걸로 확대 해석하기엔 아직 상황이 이르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