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매수 확대되며 오름폭 유지

코스닥지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터넷, 솔루션주의 10%를 넘는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꺽였다.

30일 코스닥시장은 상한가 29개 504포함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락종목은 54개에 불과해 되살아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나스닥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회복을 돕고 있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열리지 않았다.코스닥지수는 오후 12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3.07포인트, 4.08% 올라 78.39를 가리켰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90.00으로 4.00포인트, 4.65% 상승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억원과 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과 함께 매수의 한 축을 담당했던 투신이 3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기관은 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다음이 일찌감치 상한가에 오른데 이어 한글과컴퓨터가 뒤를이었고, 새롬기술도 1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인터넷 관련주가 대량 거래 속에 초강세를 유지했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지수 관련 대형주도 2∼5% 오르며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 GDP 영향으로 인터넷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형적인 코스닥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 매수가 홍콩시장 휴장에 따라 제한되고 있고, 휴일을 앞둔 위험 회피 매물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