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P급등 570 훌쩍 넘어...코스닥도 3P상승 78

미국의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금리와 환율도 소폭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73포인트(3.72%)나 상승한 577.36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570선에 올라서기는 지난 3월8일 이후 약 50여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65포인트(4.84%) 오른 78.97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2월26일(81.25)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등한 것은 지난주말 미국의 1.4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나 미국 경기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가시는 대신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주가상승에 고무된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순매수하면서 주가급등을 이끌었다.매매도 활기를 되찾았으며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수가 6백23개(상한가 16개)로 하락종목수(1백68개)를 3배 이상 웃돌 정도로 분위기가 호전됐다.

금리와 환율은 모처럼 동반하락세를 보였다.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연 6.80%를 기록했다.

오전장에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감으로 수익률이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월말을 넘기면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이란 기대 속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이 다시 1백23엔대로 내려오고 외국인 주식매수가 늘면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전날보다 7원90전 내린 달러당 1천3백19원70전을 기록했다.

오형규.하영춘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