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만에 하락, 1,319.7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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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재료부족과 거래부진으로 변동성이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4거래일만에 하락마감했다.
도쿄 외환시장의 휴장으로 방향타를 제시받지 못한데다 샌드위치 데이를 맞아 거래자들이 활발한 거래에 나서지 않은 탓. 수급에 의해 장이 좌우됐으며 공급이 우위를 보여 1,320원을 무너뜨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마감가 1,327.60원보다 7.90원 낮은 1,319.70원에 마감했다.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은 꾸준히 출회됐으며 지속적인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결제수요도 정유사 등을 중심으로 1,320원대 초반에서 계속 있었다.
역외세력은 NDF거래정산 관련 매수-매도 물량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의 움직임이 미미해 활발한 거래 참여는 없었다. 5월 1일 휴장에 이은 환율은 이틀간의 거래가 남은 달러/엔 환율과 이월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이틀동안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수요일 초반 물량부담으로 다소 아래로 내려갔다가 1,320원대에서 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며 "환율이 오를 모멘텀이 뚜렷이 부각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2일에는 달러/엔이 어디에 가 있느냐가 중요하며 이에 따른 역외세력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요인은 이제 크게 부각될 만한 것이 없으며 1,315∼1,32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샌드위치 데이, 달러/엔 정체 =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이 식목일로 인해 휴장을 맞아 변동성이 극히 위축됐다. 지난주 말 뉴욕장에서 124.04엔에 마감돼 이날 아시아 일부 시장에서 달러/엔은 거래되면서 123엔대 후반에서 주거래됐다.
다음날(5월 1일)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인 관계로 달러/엔은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이틀동안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는 시점.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지난주 저항선으로 작용한 124.30엔 돌파여부가 관심"이라며 "G7 회의결과를 놓고 시장거래자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매매패턴을 가져갈 지가 중요하지만 환율과 관련해 펀더멘탈을 지목한 것으로 봐 엔화약세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은 이날 하루 변동폭이 3.50원에 불과, 지난 2월 28일 2.90원을 기록한 뒤 올들어 2번째로 낮은 수치. 지난 3월중과 4월 27일까지 하루평균 환율변동폭이 각각 9.05원, 11.56원에 달한 것에 비하면 변동성이 극히 제한된 셈.
이같은 활동 부진은 주말에 이어 다음날 석가탄신일을 맞은 휴장을 맞아 징검다리식의 샌드위치 데이가 돼 새로운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많지는 않지만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장에서 달러/엔이 124.04엔으로 마감하고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29원까지 올라섰음에도 지난 금요일보다 무려 6.70원이 낮은 1,320원에 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이 휴장이고 월말 네고요인과 시장 물량부담 등이 환율하락출발을 적극 유도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은행권의 달러되팔기로 이날 저점인 1,319.50원까지 떨어졌으나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 유입 등이 반등을 이끌면서 주로 1,321∼1,322원대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한 끝에 오전장 막판 이날 고점인 1,323원까지 올라서며 1,322.8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환율은 오전장 마감가보다 0.70원 내린 1,322.10원에 거래를 재개, 소폭 내림세를 타며 1,320원을 둘러싼 일시적인 수급공방전을 거쳐 1,320∼1,321원대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장중 고점은 1,323원, 저점은 1,319.50원을 기록했다. 장중 등락폭이 불과 3.50원을 기록, 이달중 27일까지 하루평균 등락폭이 11.56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환율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871억원의 순매수를, 코스닥에서 1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순매수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주가는 한달 보름만에 570선을 돌파, 지난 금요일보다 20.73포인트, 3.72% 급등한 577.36으로 마감한 것과 더불어 환율하락을 도왔다.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2,3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2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스왑은 각각 7억5,500만달러, 3억3,500만달러가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1,321.10원으로 결정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도쿄 외환시장의 휴장으로 방향타를 제시받지 못한데다 샌드위치 데이를 맞아 거래자들이 활발한 거래에 나서지 않은 탓. 수급에 의해 장이 좌우됐으며 공급이 우위를 보여 1,320원을 무너뜨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마감가 1,327.60원보다 7.90원 낮은 1,319.70원에 마감했다.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은 꾸준히 출회됐으며 지속적인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결제수요도 정유사 등을 중심으로 1,320원대 초반에서 계속 있었다.
역외세력은 NDF거래정산 관련 매수-매도 물량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의 움직임이 미미해 활발한 거래 참여는 없었다. 5월 1일 휴장에 이은 환율은 이틀간의 거래가 남은 달러/엔 환율과 이월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이틀동안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수요일 초반 물량부담으로 다소 아래로 내려갔다가 1,320원대에서 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며 "환율이 오를 모멘텀이 뚜렷이 부각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2일에는 달러/엔이 어디에 가 있느냐가 중요하며 이에 따른 역외세력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요인은 이제 크게 부각될 만한 것이 없으며 1,315∼1,32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샌드위치 데이, 달러/엔 정체 =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이 식목일로 인해 휴장을 맞아 변동성이 극히 위축됐다. 지난주 말 뉴욕장에서 124.04엔에 마감돼 이날 아시아 일부 시장에서 달러/엔은 거래되면서 123엔대 후반에서 주거래됐다.
다음날(5월 1일)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인 관계로 달러/엔은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이틀동안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는 시점.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지난주 저항선으로 작용한 124.30엔 돌파여부가 관심"이라며 "G7 회의결과를 놓고 시장거래자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매매패턴을 가져갈 지가 중요하지만 환율과 관련해 펀더멘탈을 지목한 것으로 봐 엔화약세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은 이날 하루 변동폭이 3.50원에 불과, 지난 2월 28일 2.90원을 기록한 뒤 올들어 2번째로 낮은 수치. 지난 3월중과 4월 27일까지 하루평균 환율변동폭이 각각 9.05원, 11.56원에 달한 것에 비하면 변동성이 극히 제한된 셈.
이같은 활동 부진은 주말에 이어 다음날 석가탄신일을 맞은 휴장을 맞아 징검다리식의 샌드위치 데이가 돼 새로운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많지는 않지만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장에서 달러/엔이 124.04엔으로 마감하고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29원까지 올라섰음에도 지난 금요일보다 무려 6.70원이 낮은 1,320원에 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이 휴장이고 월말 네고요인과 시장 물량부담 등이 환율하락출발을 적극 유도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은행권의 달러되팔기로 이날 저점인 1,319.50원까지 떨어졌으나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 유입 등이 반등을 이끌면서 주로 1,321∼1,322원대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한 끝에 오전장 막판 이날 고점인 1,323원까지 올라서며 1,322.80원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환율은 오전장 마감가보다 0.70원 내린 1,322.10원에 거래를 재개, 소폭 내림세를 타며 1,320원을 둘러싼 일시적인 수급공방전을 거쳐 1,320∼1,321원대에서 거래가 체결됐다.
장중 고점은 1,323원, 저점은 1,319.50원을 기록했다. 장중 등락폭이 불과 3.50원을 기록, 이달중 27일까지 하루평균 등락폭이 11.56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환율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871억원의 순매수를, 코스닥에서 1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순매수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주가는 한달 보름만에 570선을 돌파, 지난 금요일보다 20.73포인트, 3.72% 급등한 577.36으로 마감한 것과 더불어 환율하락을 도왔다.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6억2,3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2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스왑은 각각 7억5,500만달러, 3억3,500만달러가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1,321.10원으로 결정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