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펌프업체 하이드로 한국진출

원자력 관련 펌프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미국의 펌프업체 하이드로(HYDRO)가 국내 업체와 합작으로 한국에 진출한다.

펌프 생산업체인 청우공업(대표 안상구)은 하이드로가 자사 지분의 50%를 출자해 청우하이드로(CW-HYDRO)로 재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청우하이드로의 자본금은 청우공업 시절 17억7천만원에서 35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하이드로는 기술 출자로 합작사 자본금의 50%를 갖게 됐다.

하이드로의 기술 가치는 기술신보를 통해 평가받았다.청우하이드로의 대표는 안상구 청우공업 대표가 맡는 등 경영권은 청우공업측이 갖기로 했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드로는 보일러 급수용 고압다단 펌프와 원자력 분야 펌프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 있으며 미국 굴지의 펌프수리업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하이드로는 기술 출자로 모든 원천 기술을 청우측에 이전키로 해 청우하이드로는 국내외 유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또 미국은 물론 캐나다 베네수엘라 호주 인도 등에 판매망을 갖고 있는 하이드로를 통해 해외 영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구 대표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국내 대형 및 특수 펌프들의 상당수가 오래되고 기술이 낙후돼 유지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청우하이드로는 펌프수리 시장을 개척하는 데 특히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우하이드로는 최근 포스코 한국전력 등 국내 펌프 사용업체와 해외 업체들을 초청,합작 배경과 사업에 관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02)3663-0071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