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안가 대규모 금맥 발견

전남 서남해 해안가 일대에서 대규모 금맥이 발견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적 광물 개발업체인 아이반호 마인즈는 전남 해남군 황산면 부곡리와 성산리 옥동리 일대에서 풍부한 매장량에 경제성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진 금·은 광맥을 발견했다.아이반호 마인즈는 광맥의 길이는 최소한 3.2㎞ 이상이며 17개의 시추공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은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t당 1백20.13g의 금과 6백80g의 은이 함유된 시추공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반호 마인즈는 이들 광맥이 대부분 광섬유 원료를 채굴하는 (주)조선내화 성산광산의 원료석 밑에 깔려있는 것을 감안, 조선내화와 채굴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탐사작업을 진행중이다.아이반호 마인즈는 국내 자회사인 코리안 익스플로레이션을 통해 지난해 3월 해남군에 형질변경 신청을 낸뒤 4∼5명의 외국인 전문가로 구성된 탐사진을 파견,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3월 탐사기간을 1년 연장한 끝에 이번에 금맥을 발견하게 됐다.

아이반호 마인즈는 해남 외에 진도에서도 금맥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코리안 익스플로레이션 관계자는 "오는 7월께 추정 매장량이 나오면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반호 마인즈는 캐나다 토론토와 호주 증권거래소 상장업체로 미얀마에서 동광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