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금고, 벤처기업에 38억 대출 .. 한솔.푸른등 확산추세

신용금고들이 ''벤처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다.

은행권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대로 진입,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금고의 수신액이 불어나면서 마땅한 자금운영처를 찾지 못하자 벤처기업대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1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금고는 올들어 총 38억5천만원을 7개 벤처기업에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사채시장 단속이 본격화된 지난 4월에는 총 20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한솔금고도 올들어 23억원을 벤처기업에 빌려줬다.한솔은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벤처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주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 이자율 13%에 빌려주고 있다.

푸른금고는 지난달에만 40억원의 벤처대출실적을 올렸다.

금고업계 관계자들은 "벤처기업의 대출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기술력 평가가 어려워 대출을 꺼리게 된다"며 "이같은 문제점만 해결된다면 벤처업체에 대한 대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