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銀일수록 신용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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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햇동안 은행간 신용대출 운용실적차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신한·하나·한미은행 등 우량은행들은 신용대출을 늘린 반면 한빛·광주·평화·경남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 은행과 외환·대구은행 등 구조조정에 휘말린 은행들은 담보대출 비중을 늘렸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개인 주택담보대출이 주력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을 적극 늘려 총 여신대비 신용대출 비중이 99년말 27.0%에서 37.2%로 10.2%포인트 늘었다.
특히 주택은행의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99년말 46.7%에서 지난해말 67.9%로 늘어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한미은행도 총 여신대비 신용대출 비중이 47.0%에서 53.9%로 6.9%포인트 늘었으며 신한은행은 49.4%에서 52.5%로 3.1%포인트 늘었다.반면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광주·제주·경남은행과 외환·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은 오히려 신용대출을 줄이고 담보대출을 늘렸다.
한빛은행은 총 여신 중 신용대출 비중이 99년 63.0%에서 51.6%로 11.4%포인트 줄었다.
대신 담보대출 비중은 29.9%에서 41.6%로 11.7%포인트 늘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우량은행들은 기업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신용대출에 나서고 있는 반면 공적자금 투입은행 등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과 신용여신의 부실화에 대한 책임문제를 우려해 담보를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주택·신한·하나·한미은행 등 우량은행들은 신용대출을 늘린 반면 한빛·광주·평화·경남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 은행과 외환·대구은행 등 구조조정에 휘말린 은행들은 담보대출 비중을 늘렸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개인 주택담보대출이 주력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을 적극 늘려 총 여신대비 신용대출 비중이 99년말 27.0%에서 37.2%로 10.2%포인트 늘었다.
특히 주택은행의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99년말 46.7%에서 지난해말 67.9%로 늘어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한미은행도 총 여신대비 신용대출 비중이 47.0%에서 53.9%로 6.9%포인트 늘었으며 신한은행은 49.4%에서 52.5%로 3.1%포인트 늘었다.반면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광주·제주·경남은행과 외환·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은 오히려 신용대출을 줄이고 담보대출을 늘렸다.
한빛은행은 총 여신 중 신용대출 비중이 99년 63.0%에서 51.6%로 11.4%포인트 줄었다.
대신 담보대출 비중은 29.9%에서 41.6%로 11.7%포인트 늘었다.금감원 관계자는 "우량은행들은 기업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신용대출에 나서고 있는 반면 공적자금 투입은행 등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과 신용여신의 부실화에 대한 책임문제를 우려해 담보를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