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 200억 재출자 .. '구조조정 펀드' 손실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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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투자가 투자조합(펀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중 일부를 자체 자금으로 보전해주기로 했다.
벤처캐피털회사가 투자조합의 손실을 책임지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이같은 사례가 원본을 까먹은 다른 펀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지난 99년 8월중 설립한 2천8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에 대해 손실을 보전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이 펀드의 업무감독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한국기술투자는 2백억원을 펀드에 다시 출자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리타워텍주식에 대한 투자손실 에이스디지텍 등록지연에 따른 손실 등을 들어 9백억원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손실보전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9일 업무감독조합원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손실보전규모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벤처캐피털회사가 투자조합의 손실을 책임지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이같은 사례가 원본을 까먹은 다른 펀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지난 99년 8월중 설립한 2천8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에 대해 손실을 보전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이 펀드의 업무감독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한국기술투자는 2백억원을 펀드에 다시 출자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리타워텍주식에 대한 투자손실 에이스디지텍 등록지연에 따른 손실 등을 들어 9백억원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손실보전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9일 업무감독조합원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손실보전규모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