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연결재무제표 감사 '한정' 의견

삼성전기의 연결재무제표가 감사범위제한에 따른 ''한정''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원건설의 연결감사 의견은 ''의견거절''로 판정됐다. 갑을방적 고합 내쇼날푸라스틱 대호 동국무역 디피씨 이트로닉스 제일엔지니어링 한국합섬 한솔 한창 흥창 등은 연결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나왔다.

3일 증권거래소와 회계법인에 따르면 개별재무제표에서 적정의견을 받았거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이들 13개 상장회사의 연결감사의견이 의견거절 또는 한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기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삼성전기의 포르투갈 현지법인에 대한 회계감사절차를 수행하지 못했다며 연결감사의견을 한정으로 판정했다. 포르투갈 현지법인인 "Samsung Portugal Produtos Electro-Mechanicos,S.A."는 삼성전기 연결매출액의 5.0%를 차지한다 영화회계법인은 성원건설의 유일한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Sungwon California, Inc''이 최근 2개년동안 연결재무제표 감사를 받지 않았다며 ''의견거절''판정을 내렸다.

이밖에 개별재무제표에선 적정의견 등을 받았던 내쇼날푸라스틱 동국무역 디피시 제일엔지니어링 한국합삼 한솔 한창 등도 연결감사의견에선 한정 판정을 받았다.

개별재무제표에서 부적정을 받았던 동신 의성실업은 연결감사의견에서 의견거절을, 개별의견에선 한정이었던 비티아이와 서광 역시 연결감사의견은 각각 의견거절과 부적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정의견은 회계처리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부적정은 회계처리 전반에 문제가 있어 재무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뜻이고 의견거절은 기업회계기준 위배 등으로 인해 감사인이 의견을 표명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