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아이템 판매.PPL광고' 돈되네

아이템 판매와 PPL광고가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퀴즈퀴즈""조이시티"등의 게임이용료를 대폭 낮추거나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아이템 유료화와 PPL광고에서 수익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이템은 인터넷상에서 이용자들의 분신인 "아바타"를 꾸미거나 게임을 이기도록 도와주는 특수기능을 말한다.

예를 들어 게임속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는 좋은 옷이나 악세서리 등의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

PPL(Product on Placement)광고는 게임화면속에 특정 브랜드 상품을 노출시켜 광고효과를 얻는 간접 광고기법이다. 엠플레이는 PC방에 "퀴즈퀴즈"게임을 무료로 공급하는 대신 PPL광고,캐릭터,아이템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쪽으로 영업전략을 바꿨다.

지난달 20일 개설한 "퀴즈퀴즈 명품관"은 아이템 판매 개시 열흘만에 7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엠플레이는 이달초 한국통신 회선을 이용하는 전국 1만여개의 PC방에 "퀴즈퀴즈"무료서비스에 들어갔으며 한국전력망을 이용하는 나머지 PC방에도 조만간 무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퀴즈퀴즈"는 지난달까지 PC방에 PC 80대당 5만5천의 가격으로 퀴즈퀴즈를 제공했다.

오는 7월부터 온라인게임 "조이시티"의 유료서비스에 들어가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게임이용료를 최소화하는 대신 PPL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엠플레이 강신철 사장은 "PC방 서비스를 무료화해 개인사용자층을 넓혀나가는 대신 아이템 판매를 늘리는게 수익성 제고에 더 효과적"이라며 "5월부터는 아이템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