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닷컴株 과열...팔때다"..美업체와 비교 高평가

''과열된 인터넷주,차익 실현을 준비하라''

실적 개선 발표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다음 새롬기술 인터파크 등 국내 인터넷 관련주에 대해 미국의 동종 업체보다 고평가돼 있다며 매각 시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4일 교보증권은 산업보고서를 통해 국내 인터넷주들의 올 1·4분기 영업실적 개선 발표로 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으나 실적 및 업종에서 유사한 미국 업체와 비교할 경우 이미 고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내년부터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2002년 PER(주가수익비율)가 1백65배에 달해 미국의 경쟁업체인 야후(1백20배)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새롬기술의 2002년 PSR(주가매출액비율)는 넷투폰(2.3배)의 4배 정도인 8.6배다.인터파크도 PSR가 2.7배로 아마존(1.5배)보다 높다.

지난달 국내 인터넷주들의 급등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도 부담으로 지적됐다.

국내 인터넷 업종 지수의 4월중 상승률은 36.4%로 나스닥의 동종지수 상승률(26.7%)보다 높았다.반면 지난 3월 조정기간에 국내 기업들은 24.7% 하락하는데 그쳐 미국 업체들(32.0%)보다 조정폭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