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교육 강화 .. 전담 교관 지정 육성

오는 2006년까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경찰청은 4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 대한 교통안전 순회교육팀 운영을 확대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교통안전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별로 어린이 전담 교관을 지정,육성하며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주관으로 1년에 한번씩 3일간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또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연령별 프로그램을 개발,연간 이론과 실습 각 1시간씩 2시간에 걸쳐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경찰청은 현재 전국 68개소인 어린이 교통공원을 76개소로 늘려 나가고 교통안전교육용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경찰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 5억9천만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3년 23억2천만원,2004년 29억6천만원,2005년 44억7천만원,2006년 48억1천만원 등 모두 1백51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13세 이하 어린이교통사고 사상자 비율은 95년 10.1%에서 지난해 5.8%로 크게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지난 99년말 기준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연간 4백90명에 달해 일본(3백명)보다 1.63배 높은 수준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