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부품 '1억弗 수출시대' 연다 .. 대한항공

''항공기 부품 수출 1억달러 시대''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기 부품 수출목표를 1억3천만달러로 확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9천8백만달러보다 33% 늘어난 것이다.

또 수출목표가 1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86년 항공기 부품 생산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부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보잉사 등 기존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거래선을 다변화함으로써 수출량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해외 업체의 1백인 이하 소형제트기 개발사업,에어버스사의 A380 초대형 여객기 개발 프로그램 등 국제적인 공동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사의 70∼1백10인승 여객기 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보잉사와 에어버스로 한정됐던 거래선을 탈피했다.

올해도 독일과 일본 등지로 신규 거래선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해외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18억달러어치의 물량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6억달러어치를 납품하고 12억달러의 수주잔고를 갖고 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그동안 F-16과 UH-60 헬기 등 군수사업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려왔으나 ''항공통합법인(한국우주항공산업)'' 설립 후 군수물량이 크게 줄어 항공기부품 해외수출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