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경기 점차 회복세 .. 광고주協 ASI 개발

광고주들은 5월 광고물량을 4월에 비해 5.2%정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광고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광고매체별로는 신문과 온라인 쪽의 광고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업종별로는 가전,정유사들이 광고금액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광고주 협회는 5월의 광고경기실사지수(ASI:Ad Survey Index)가 105.2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ASI는 광고경기 동향을 조사하기 위해 광고주협회가 개발해 이날 처음으로 발표한 것이다. 이 지수는 경기실사지수(BSI)처럼 3백대 주요 광고기업의 광고담당자에게 광고집행계획을 설문조사해 산출됐다.

지수가 1백을 상회하면 지난달보다 광고를 늘린다는 뜻이고 1백을 밑돌면 줄인다는 의미이다.

매체별로는 신문광고 지수가 111.2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 광고가 108.2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TV광고지수는 101.2에 그쳐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라디오 광고도 103.4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업종별로는 가전이 154.3으로 나타나 광고물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134.9) 음식료(122.9)등도 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 광고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비스업 지수는 68.4에 불과해 광고물량이 대폭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제약.의료(91.5)출판(94.0)유통(96.6)업종도 4월에 비해 광고물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