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복강경 수술하면 흉터 안나요" .. 가천의대 윤상진 교수팀

신장낭종 요관결석 신장결석의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복강경으로 완치되는 비율이 높아졌지만 치료가 어려운 경우 여전히 흉터가 큰 개복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천의대 길병원 윤상진 비뇨기과 교수팀은 새로운 내시경 및 복강경 수술로 이같은 결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수술법을 개발해 다음달 열리는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발표했다.윤 교수가 고안한 새 수술법은 수술의 정확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술후 흉터와 수술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교수는 신장낭종의 경우 옆구리쪽 한곳에 구멍을 뚫고 복강경을 삽입한 뒤 주사기로 낭종속의 물을 뽑아내고 낭종을 몸밖으로 꺼내 절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30분이면 수술은 끝난다.기존에는 복부에 서너개의 구멍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길고 수술방법도 더 복잡했으며 흉터가 컸다.

신장낭종은 신장의 크기와 비슷한 지름 5~7cm의 종양으로 암은 아니지만 신장을 압박해 통증이나 고혈압을 유발한다.

요관결석에는 복부가 아닌 옆구리와 약간 등쪽으로 구멍 3개를 뚫는 복강경수술을 고안했다.윤 교수는 "같은 복강경 수술이라도 배에 구멍을 뚫으면 정확한 봉합이나 요관의 유지가 기술적으로 어려웠다"며 "새로 개발한 후방 복강경 수술은 결석 부위의 요관을 절개한 뒤 요관을 피부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끌어내 결석을 제거하고 요관을 봉합할수 있다"고 밝혔다.

신장과 요관이 접합되는 부위에 노폐물이 끼거나 신장결석이 생긴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흉터가 남는 개복수술을 피할수 있고 보다 정교한 수술을 할수 있다.

윤 교수는 작년부터 총 25명의 환자에게 시술, 대부분 수술 당일 또는 3일내에 퇴원했으며 1명만이 소변이 새는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그는 "새 수술법은 개복수술의 정확성과 복강경 및 내시경 수술 비용, 시간, 미용상 등의 이점을 결합한 것"이라며 "신장이식 등 모든 신장 관련 외과수술에 응용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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