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베트남광구 원유 시험생산 성공

한국석유공사는 유전 운영권자로 참여해 시추작업 중인 베트남 15-1광구의 제1차 ''평가정''에서 원유산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베트남 붕타우 동쪽 1백44㎞ 해상에 있는 이 평가정의 산출시험 결과 하루 약 4천8백9배럴의 원유가 나왔다.또 앞으로 계획된 두 차례의 산출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총 매장량은 작년 탐사정의 산출규모(2억5천만배럴)를 크게 웃도는 4억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평가정 시추 결과를 토대로 참여사 및 베트남정부와 협의를 거쳐 조기 개발에 착수,2003년부터 하루 3만8천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광구는 베트남 국영석유회사(50%)가 최대주주이며 우리나라에선 석유공사와 SK(주)가 각각 14.25%와 9%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참여사들은 공동운영회사(쿠롱 JOC)를 설립했으며 석유공사가 유전 운영권자로 참여해 시추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유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매장량의 순수익(투자비 3억달러 제외)은 9억달러에 이르고 이중 한국측 순수익은 4억2천3백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