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탐구] '웅진닷컴' .. '씽크빅' 회원 늘어 순항

학습지 ''씽크빅''으로 잘 알려진 웅진닷컴은 올해 주가가 2배이상 뛰었다.

올초 1천4백원대이던 주가(액면가 5백원)가 지난 3월말 이후 3천원대에 안착했다.외국인도 ''사자''에 동참,지분율을 3% 가까이 끌어올렸다.

값이 크게 올랐는데도 대신,LG,SK,동원 등 증권사들은 앞다퉈 ''매수''를 추천중이다.

이유는 뭘까.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웅진닷컴은 수익성과 성장성,재무안전성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은 실적으로 대변된다.

웅진닷컴은 올 1·4분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 증가한 9백84억원의 매출액과 46% 늘어난 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실적호전의 주요인은 ''씽크빅''회원의 증가.

올해들어 월평균 2만명 이상 늘고 있다.

회원 증가율(24.8%)이 경쟁사인 교원(16.9%),재능교육(11.5%),대교(4%) 등을 압도하고 있다.특히 학습지 사업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2·4분기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실적 전망은 더 밝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발빠르다.

지난 달 유료전환된 인터넷교육서비스(웅진씽크빅 아이)와 다음달 출범하는 영어사업본부가 성장을 이끌 쌍두마차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사업은 기존의 오프라인 회원을 흡수,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재무안정성은 크게 개선됐다.

웅진식품 및 웅진코웨이 등이 선전하면서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99년말 5백92억원에서 올해 4월말 현재 1백5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웅진미디어의 수익성이 취약한 데다 웅진코웨이개발의 골프장 회원권 분양 전망이 밝지않은 점은 부담이다.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4천5백억원,당기순이익은 1백9% 늘어난 2백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