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끌이'론 상승場 지속한계..단기급등 부담.숨고르기場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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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주간 코스닥지수가 30% 정도 상승한 반면 선도주들은 두배 이상 급등했다.인기있는 시장주도주 역시 선뜻 매수하기엔 이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
지수 자체도 개인의 ''외끌이 장세''에만 의존한 채 힘겨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주중심의 테마별 순환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이래서 나온다.다양한 소테마의 부상과 선도테마주의 상승탄력 둔화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조정장에서 으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신규자금유입 등 시장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에너지 분출로 약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인의 외끌이장세 부담=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매수에 의해 촉발된 이번 상승장의 주도권은 개인에게 넘어갔다.기관은 지난 3일부터 4백억원 이상,외국인은 4일부터 5백억원 넘게 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지난 3일 이후 1천억원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
여기까지는 상승장에서 반복되는 투자자별 매수패턴과 일치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이익실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이 개인과 함께 시장의 매수주체로 회귀하거나 개인의 매수바통을 이어받을 지 여부가 핵심포인트다.
교보증권 최성호 과장은 "지난 주말 개인매수세는 지수를 80선에 올려놓은 주역이었다"며 "하지만 전고점(지수 89.6) 돌파를 위해 거쳐야할 지수 76~80선대의 매물을 돌파하기엔 개인의 외끌이로는 힘에 부쳐보인다"고 말했다.
전고점 돌파를 향한 재상승을 위해선 시장의 부동자금이 새로 유입되거나 적어도 개인과 기관·외인의 쌍끌이 장세로 전환돼야한다는 설명이다.
◇주도주 재상승 가능한가=지난달 17일 이후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었던 인디시스템 장미디어 버추얼텍 이네트 등 대장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이 틈새를 엔터테인먼트,바이오,전자화폐,M&A관련주 등 소테마중심의 순환장세가 메우고 있는 양상이다.
개인의 매수세가 경험상 반짝테마를 형성했던 종목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개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판 자금외는 신규자금의 유입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주도주 둔화와 테마주부활이 주도주 재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약세장이 펼쳐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돼왔던 점을 상기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나스닥 움직임을 주시하라=오는 11일 미국의 4월 소매매출·소비자심리·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이날 발표내용에 따라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효과를 짓누를 수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했다.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15일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로 나스닥이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네차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확인되지 못한다면 나스닥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지난 4주간 코스닥지수가 30% 정도 상승한 반면 선도주들은 두배 이상 급등했다.인기있는 시장주도주 역시 선뜻 매수하기엔 이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
지수 자체도 개인의 ''외끌이 장세''에만 의존한 채 힘겨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주중심의 테마별 순환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이래서 나온다.다양한 소테마의 부상과 선도테마주의 상승탄력 둔화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조정장에서 으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신규자금유입 등 시장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에너지 분출로 약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인의 외끌이장세 부담=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매수에 의해 촉발된 이번 상승장의 주도권은 개인에게 넘어갔다.기관은 지난 3일부터 4백억원 이상,외국인은 4일부터 5백억원 넘게 매도에 치중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지난 3일 이후 1천억원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
여기까지는 상승장에서 반복되는 투자자별 매수패턴과 일치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이익실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이 개인과 함께 시장의 매수주체로 회귀하거나 개인의 매수바통을 이어받을 지 여부가 핵심포인트다.
교보증권 최성호 과장은 "지난 주말 개인매수세는 지수를 80선에 올려놓은 주역이었다"며 "하지만 전고점(지수 89.6) 돌파를 위해 거쳐야할 지수 76~80선대의 매물을 돌파하기엔 개인의 외끌이로는 힘에 부쳐보인다"고 말했다.
전고점 돌파를 향한 재상승을 위해선 시장의 부동자금이 새로 유입되거나 적어도 개인과 기관·외인의 쌍끌이 장세로 전환돼야한다는 설명이다.
◇주도주 재상승 가능한가=지난달 17일 이후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었던 인디시스템 장미디어 버추얼텍 이네트 등 대장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이 틈새를 엔터테인먼트,바이오,전자화폐,M&A관련주 등 소테마중심의 순환장세가 메우고 있는 양상이다.
개인의 매수세가 경험상 반짝테마를 형성했던 종목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개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판 자금외는 신규자금의 유입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주도주 둔화와 테마주부활이 주도주 재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약세장이 펼쳐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돼왔던 점을 상기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나스닥 움직임을 주시하라=오는 11일 미국의 4월 소매매출·소비자심리·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이날 발표내용에 따라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효과를 짓누를 수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했다.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15일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로 나스닥이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네차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확인되지 못한다면 나스닥시장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