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신제품 봇물..삼성.LG전자등 시장 선점전 치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가장 갖고 싶어하는 전자제품을 조사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MP3플레이어다. 휴대형 CD플레이어처럼 갖고 다니면서 깨끗한 디지털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MP3플레이어는 생활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길거리에서 MP3플레이어를 주머니에 넣고 음악을 즐기는 신세대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MP3플레이어 종류=MP3플레이어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20여개 업체가 MP3플레이어를 내놓고 있다.

MP3플레이어는 크게 일반 MP3플레이어와 MP3CD플레이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 MP3플레이어는 음악파일을 저장하는 매체로 플래시메모리를 쓴다. 플래시메모리는 신용카드 3분의 1크기의 작은 메모리카드로 MP3플레이어가 첫선을 보였을 때부터 저장매체로 사용됐다.

플래시메모리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MP3플레이어 크기도 큰 성냥곽 정도에 불과하며 음악을 손쉽게 저장하고 지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MP3CD플레이어는 플래시메모리 대신 콤팩트디스크를 사용한다. 빈 디스크에 음악 파일을 저장하는 형태다.

디자인이 CD플레이어와 비슷해 MP3CD플레이어라고 부른다.

MP3CD플레이어는 약간 크지만 1백곡 이상의 음악을 디스크 한장에 담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개 공디스크 한장에 6백MB를 저장할 수 있으며 3MB 크기의 곡이라면 2백곡까지 담을 수 있다.

쏟아지는 신제품=삼성전자는 최근 MP3 음악파일은 물론 WMA(Windows Media Audio)파일까지 재생할 수 있는 신제품 "옙(모델명 YP-MF64)"을 선보였다.

64MB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FM라디오까지 들을 수 있다.

LG전자는 "MP프리(MF-PD300)"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32MB 플래시메모리를 썼으며 메모리를 확장할수 있다.

충전지를 사용하면 최대 15시간까지 연속재생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개발한 엠피맨닷컴은 "MP-F50"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중 40MB 용량의 포켓집디스크를 내장한 "MP-K80"을 내놓을 예정이다.

포켓집디스크는 플래시메모리보다 가격이 싼 것이 특징이다.

바롬테크는 시계형 MP3플레이어는 내놓았다.

무게가 45g에 불과하며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는 크기는 64MB이며 4시간 이상 음성녹음도 할 수 있다.

디지털웨이는 음악 장르별,곡별,가수별 검색이 가능한 MP3CD플레이어 "엠피오 CDP"를 개발했다. 전세계 문자를 모두 표시할 수 있는 액정화면(LCD)을 채용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