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네시아 GSM 휴대폰 시장 진출

LG전자가 인도네시아 GSM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현지 생산 법인 LGEIN을 통해 플립형인 ''LG-500''과 보급형인 ''LG-200'' 등 GSM 휴대폰 2개 모델을 이 달부터 인도네시아 주요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2.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인 GPRS 폰 3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의 GSM 휴대폰은 인도네시아 현지 딜러들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LG전자가 유럽형 이동통신 기술인 GSM 방식 단말기를 해외에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LG전자는 "이번 수출로 동남아 GSM 휴대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유럽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에는 인도네시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 올려 3대 단말기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욕심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GSM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약 2%인 400만명인 것으로 추산되며 단말기 시장은 노키아와 에릭슨이 양분하고 있다. GSM 방식은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의 변종으로 CDMA 방식과 함께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이동통신 기술 중 하나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의 80% 정도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