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수펀드 설정 봇물..대투도 美서 2천만弗 추가유치

외수펀드 설정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대한투자신탁증권은 10일 지난해 4월 설정된 사모외수펀드인 ''대한 언더밸류드 에쿼티 투자신탁(DEUT)''에 미국계 기관투자가로부터 2천만달러(약 2백60억원)를 추가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DEUT는 신탁자산의 70% 이상을 주식과 주식 연계증권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로 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핵심 블루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투증권 이정완 국제영업부장은 "최근 외국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한국내 외국인 전용펀드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외국인이 한국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직접투자나 간접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현대투신증권이 지난 8일 미국계 기관투자가로부터 ''현대 리버티 에쿼티 투자신탁''에 1천만달러(약 1백30억원)를 추가 유치한 바 있다.

한국투신증권도 지난 7일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사모외수펀드인 ''한국21세기 투자신탁''을 신규 설정하면서 유럽계 기관투자가로부터 1차로 2천5백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했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