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실적株] '삼영열기' .. 성장세 돋보여 '단골추천'

삼영열기(자본금 37억5천만원)는 코스닥시장내의 이른바 ''굴뚝주''중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아주 아끼는 종목의 하나로 꼽힌다.

올해들어 LG투자 삼성증권 등 증권사가 매수를 추천한 보고서만 30개가 넘는다.개별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셈이다.

이같은 인기는 굴뚝주답지 않게 성장세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백93억원으로 전년보다 1백1% 늘었다.당기순이익은 2백12% 증가한 1백5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백25억원과 7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와 1백80%씩 증가했다.

삼영열기는 지난해부터 폐열회수장치(HRSG)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이 제품은 복합화력발전소의 전력발전 과정에서 누출되는 고열을 회수하는 장치다.

지난 20여년간 발전소 장비 부문에만 주력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작년에는 미국의 델탁사와 5년동안 폐열회수장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하는 등 결실을 거뒀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이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올해 영업 전망도 밝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폐열회수장치 관련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미국 등 선진국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인 원자료발전소가 노후해 공급이 부족한 데다 환경문제로 원자력발전소보다는 열병합발전소 설립을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사내유보 현금 규모만도 4백억원이 넘는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30% 수준에 그쳐 원가 측면에서 차입비용 절감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최평규 회장 및 특수관계인 1명이 38.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기관투자가로는 현대투신(5.7%)과 대한투신(6.4%) 등이 있다.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10일 전날보다 6백원 오른 2만1천1백원(액면가 5백원)을 기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