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 캐나다수출 먹구름..반덤핑 예비판정 예상

캐나다 무역위원회(CITT)는 1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의 일반 냉연강판으로 인해 ''캐나다 업체의 피해가 인정된다''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업계는 수출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시장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포항제철 관계자는 10일 "자동차용 냉연강판은 반덤핑 제소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수출물량의 95%(1만2천7백t)가 자동차용 냉연강판이어서 피해가 우려되는 물량은 7백t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동부제강과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도 수출을 이미 중단했거나 물량이 적어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철강업계는 지난 2월 캐나다 관세·국세청(CCRA)에 한국산 냉연강판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했다.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용 강판을 포함한 한국산 냉연강판의 캐나다 수출은 지난 99년 총 2만t에서 덤핑조사 대상 기간인 지난해에는 9만t으로 3백% 이상 급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