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상승전환…증권 투신 합세로 73대 등락

지수선물이 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73대를 회복했다.

옵션만기일 이후 주말을 맞아 장중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 숨고르기 속에서 뚜렷한 방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종합지수도 개인이 매수를 이끄는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 5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기관을 포함한 매매주체들의 적극적인 의지는 부족해 상승 탄력은 크지 않다.

11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10시 47분 현재 73.00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0.2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은 72.50으로 약세 출발한 뒤 72.15까지 떨어졌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시장베이시스는 간혹 콘탱고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백워데이션 비중이 높은 상태다. 프로그램 매도가 차익 240억원, 비차익 190억원 등 430억원으로 매수 80억원보다 많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1,000계약, 투신이 580계약의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이 1,36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전매 위주로 34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KGI증권 조사부의 황상혁 선임연구원은 "미국이나 우리 시장이나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주말을 맞은 데다 매매주체간 매수의사가 크지 않아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유럽과 영국의 금리인하로 미국에서 자금이탈이 둔화되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하 릴레이가 하방경직성은 잡아두고 있으나 경기지표 개선으로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상승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