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7% 증가 .. 현대重, 영업익1876억

현대중공업은 올 1·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1조8천억원의 매출액과 9.5% 늘어난 1천8백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러나 현대석유화학 등 계열사 지분법 손실 2천6백억원이 반영돼 8백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덧붙였다.회사측은 다만 계열사 지분법 손실이 현금흐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부실 계열사의 부담을 조기에 반영해 향후 계열분리 및 주식을 처분할 때 손실부담을 최소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37%이상 늘어난 1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경상이익은 계열분리 관련 손실을 제외할 경우 6천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계열분리와 관련,3·4분기중 계열사 채무 보증을 완전해소하고 4·4분기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3월말 현재 현대중공업의 계열사 출자 총액은 1조9천8백억원이며 이 가운데 예외 인정분 5천2백억원을 제외하면 출자 초과분은 6천3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