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래시장 재개발 가속 .. 20여개 시장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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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재래시장의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상가의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있는 1백90여개의 재래시장중 재개발이 진행중인 곳은 우림시장 돈암시장 공덕시장 등 20여개에 이른다.이들 재래시장은 정부가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재개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재개발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들 시장은 상가전용 건물로 재개발하거나 부분적 시설 개ㆍ보수(리모델링), 주상복합건물 건립 등으로 활로를 찾아 나갈 계획이다.
◇ 상가전용 건물 재개발 =상가전용 건물로 재개발을 추진중인 곳은 성동구 토우시장, 중랑구 우림시장, 서대문구 모래내ㆍ서중시장,중구 남대문시장 등이다.성동구 마장동의 토우시장은 상가건물 3개동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2월 2단지의 착공에 들어간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1단지의 재건축에 들어간다.
남가좌동 모래내시장의 경우 재개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개발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 경동시장 부근의 비상업시설에 들어선 상가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중심상권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은평구 대조동 불광ㆍ대조시장은 할인점 백화점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로 개발키로 하고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받고 있다.
◇ 주상복합건물 건립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는 곳으론 성북구 돈암시장, 구로구 가리봉시장, 성동구 왕십리종합시장 등 10여 군데다.
돈암시장 재건축조합은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을 위해 건설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가리봉시장은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조합과 공영산업이 함께 주변 토지매입에 나섰다.
강서구 방화동의 방신종합시장은 지난 4일 재건축 조합원총회를 열어 오구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측은 상반기중 조합원들로부터 신탁등기를 받아 올 연내에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내 재래시장 가운데 재개발이 이뤄진 곳은 성북구 수유동 삼양시장과 관악구 신림동 천송세이브마트(옛 난곡종합시장) 등 일부에 그치고 있다.천송세이브마트의 최강균 부장은 "재개발 후 주변환경이 깨끗해진데다 매출이 종래보다 30% 이상 늘어나 재개발의 메리트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14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있는 1백90여개의 재래시장중 재개발이 진행중인 곳은 우림시장 돈암시장 공덕시장 등 20여개에 이른다.이들 재래시장은 정부가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재개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재개발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들 시장은 상가전용 건물로 재개발하거나 부분적 시설 개ㆍ보수(리모델링), 주상복합건물 건립 등으로 활로를 찾아 나갈 계획이다.
◇ 상가전용 건물 재개발 =상가전용 건물로 재개발을 추진중인 곳은 성동구 토우시장, 중랑구 우림시장, 서대문구 모래내ㆍ서중시장,중구 남대문시장 등이다.성동구 마장동의 토우시장은 상가건물 3개동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2월 2단지의 착공에 들어간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1단지의 재건축에 들어간다.
남가좌동 모래내시장의 경우 재개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개발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 경동시장 부근의 비상업시설에 들어선 상가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중심상권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은평구 대조동 불광ㆍ대조시장은 할인점 백화점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로 개발키로 하고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받고 있다.
◇ 주상복합건물 건립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는 곳으론 성북구 돈암시장, 구로구 가리봉시장, 성동구 왕십리종합시장 등 10여 군데다.
돈암시장 재건축조합은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을 위해 건설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가리봉시장은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 조합과 공영산업이 함께 주변 토지매입에 나섰다.
강서구 방화동의 방신종합시장은 지난 4일 재건축 조합원총회를 열어 오구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측은 상반기중 조합원들로부터 신탁등기를 받아 올 연내에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내 재래시장 가운데 재개발이 이뤄진 곳은 성북구 수유동 삼양시장과 관악구 신림동 천송세이브마트(옛 난곡종합시장) 등 일부에 그치고 있다.천송세이브마트의 최강균 부장은 "재개발 후 주변환경이 깨끗해진데다 매출이 종래보다 30% 이상 늘어나 재개발의 메리트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