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채널사업자 경쟁률 2.7대 1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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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5일 확정되는 위성방송 채널사업자의 선정경쟁률이 2.7대 1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채널구성위원회(위원장 이강수)는 최근 열린 위성방송 채널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에 참가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채널신청수를 잠정집계한 결과 이같이 예상했다. 위성방송 채널이 모두 1백10개(TV채널 60여개,라디오 채널 50여개)인데 비해 1백60여개 사업자가 2백80개의 채널을 신청할 것으로 조사돼 경쟁률은 2.7대 1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TV채널사업자는 영화,스포츠,음악,오락,교육,다큐,뉴스,공공,취미.생활,정보,종교,홈쇼핑 등 12개로 분류된 장르에서 희망하는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이들 분야에 대한 정확한 채널 수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영화 스포츠 오락 음악 등은 한 분야에 이미 10개에 가까운 PP(프로그램 공급자)들이 있어 높은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스포츠의 경우 이미 관련 PP들을 설립해 케이블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지상파 방송 3사들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스포츠 정보나 영화 정보를 다룰 PP들은 스포츠나 오락,영화나 오락 중 경쟁이 약한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눈치작전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분야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홈쇼핑 분야엔 CJ39쇼핑 LG홈쇼핑 등을 비롯 지난 3월말 신규 등록된 연합홈쇼핑 우리홈쇼핑 한국농수산방송 등 5개 사업자가 있다.
이들 사업자는 3개의 위성홈쇼핑 채널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은 전국을 대상으로 전파를 내보내고 가입자도 오는 2006년이면 3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홈쇼핑 사업자에겐 말 그대로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주주인 CJ39쇼핑과 연합홈쇼핑을 견제하기 위해 나머지 3개사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실권주 공모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성방송 채널사업자 신청은 5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서울 목동 한국통신 정보전산센터에서 실시된다.
심사는 서류 평가,현장 실사,사업자 면담 등 3단계에 따라 이뤄진다. 채널구성위원회 이강수 위원장은 "위성방송 채널패키지 전략에 부합하며 양질의 콘텐츠 수급과 방송산업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채널을 기준으로 삼아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채널구성위원회(위원장 이강수)는 최근 열린 위성방송 채널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명회에 참가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채널신청수를 잠정집계한 결과 이같이 예상했다. 위성방송 채널이 모두 1백10개(TV채널 60여개,라디오 채널 50여개)인데 비해 1백60여개 사업자가 2백80개의 채널을 신청할 것으로 조사돼 경쟁률은 2.7대 1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TV채널사업자는 영화,스포츠,음악,오락,교육,다큐,뉴스,공공,취미.생활,정보,종교,홈쇼핑 등 12개로 분류된 장르에서 희망하는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이들 분야에 대한 정확한 채널 수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영화 스포츠 오락 음악 등은 한 분야에 이미 10개에 가까운 PP(프로그램 공급자)들이 있어 높은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스포츠의 경우 이미 관련 PP들을 설립해 케이블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지상파 방송 3사들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스포츠 정보나 영화 정보를 다룰 PP들은 스포츠나 오락,영화나 오락 중 경쟁이 약한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눈치작전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분야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홈쇼핑 분야엔 CJ39쇼핑 LG홈쇼핑 등을 비롯 지난 3월말 신규 등록된 연합홈쇼핑 우리홈쇼핑 한국농수산방송 등 5개 사업자가 있다.
이들 사업자는 3개의 위성홈쇼핑 채널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은 전국을 대상으로 전파를 내보내고 가입자도 오는 2006년이면 3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홈쇼핑 사업자에겐 말 그대로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주주인 CJ39쇼핑과 연합홈쇼핑을 견제하기 위해 나머지 3개사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실권주 공모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성방송 채널사업자 신청은 5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서울 목동 한국통신 정보전산센터에서 실시된다.
심사는 서류 평가,현장 실사,사업자 면담 등 3단계에 따라 이뤄진다. 채널구성위원회 이강수 위원장은 "위성방송 채널패키지 전략에 부합하며 양질의 콘텐츠 수급과 방송산업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채널을 기준으로 삼아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