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동영상 휴대폰 시대 본격 개막

컬러동영상 휴대폰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삼성전자는 15일 사실상 3세대 통신인 CDMA 2000-1X 기반의 컬러동영상 휴대폰인 ''컬러동영상 VOD(주문형비디오)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SCH-X200,SPH-X2000 등 2종으로 나온 이 제품은 VOD와 AOD(주문형오디오) 기능을 갖고 있어 뮤직비디오 인터넷방송 만화 뉴스 등 다양한 컬러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출시로 IMT-2000 선행기술을 확보했으며 콘텐츠 업계의 기술개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컬러동영상 VOD폰은 2.04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채용,20만가지의 색상을 지원하고 12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넓은 창을 갖고 있다.최대 1백44Kbps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고 스테레오 음향재생기를 내장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별도의 저장용 메모리공간이 있어 보고 싶은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반복적으로 재생할 수 있다.

소매가는 70만원대.삼성전자는 VOD폰과 함께 2백56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STN LCD 컬러휴대폰을 동시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CDMA 2000-1X 시스템 기반,1백44Kbps 초고속 무선인터넷 등의 환경은 VOD폰과 같지만 동영상이 아닌 정지화상만 제공하는 보급형 컬러폰이다.

소매가는 60만원대.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