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대상株가 뜬다 .. '私募M&A펀드' 허용계기 투자자 관심
입력
수정
M&A(기업인수합병) 관련주가 뜬다.
특히 사모 M&A펀드 허용을 계기로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거나 대주주 지분이 낮은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경남기업 대구백화점 대한유화 백광산업 오리엔트(거래소 상장업체) 신원종합개발 동보중공업 IHIC 동신건설(코스닥 등록업체) 등이 최근 M&A설이 퍼지며 주가가 뛰는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은 사모M&A펀드 편입설, A&D(인수후개발)설 등 갖가지 소문을 업고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오는 6,7월께부터 사모M&A펀드가 본격적으로 관련주식을 사들이면 M&A 관련주가 붐을 일으킬 전망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M&A는 특성상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뜬소문만 믿고 뇌동매매를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M&A 관련주에 투자하려면 △우선 투자종목을 선정하고 △관련공시를 자세히 점검한 뒤 △거래량추이로 매매시점을 결정해 △1개월 이내 단타매매를 해야 투자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M&A관련 유망종목은 =일반투자자가 사모M&A펀드에 투자하기는 어렵다.처음 펀드를 만들 때 모집인을 49명 이내로 제한하게 돼있어 2억∼3억원 이상의 거액투자자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는 사모M&A펀드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취매하는 투자방법을 택해야 한다.
한화증권은 사모M&A펀드의 투자대상으로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 △시장지배력을 보유해 M&A 매력이 큰 기업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가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부실기업 등을 꼽았다.◇ 공시서류를 주시해야 =기업의 공시내용을 잘 살펴 M&A 가능성을 점검해 투자대상종목을 압축해야 한다.
비밀리에 진행되는 M&A 또는 A&D라도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는 내용이 미리 공시되기 마련이다.
이창호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책임연구원은 M&A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잦은 대주주 지분변동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사업다각화 △자회사 편입 △수권자본금 확충 등을 공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공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보면 된다.
공시 외에 신문기사 등을 통해 해당기업이 발표한 내용도 주시해야 한다.
◇ 거래량으로 매매시점을 정하라 =M&A가 이뤄지려면 ''큰손'' 등의 주식 매집이 선행된다.
따라서 거래량이 급증하면 M&A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 때가 매수타이밍이다.
M&A는 물량확보전쟁이므로 주가보다는 거래량추이가 매매타이밍의 기준이 된다.
사모M&A펀드가 특정주식을 5% 이상 사들여 그것이 ''M&A 목적''이라고 공시할 때도 매수시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M&A 목적으로 사들인 주식은 6개월동안 팔 수 없기 때문에 ''5% 보고''가 대체로 공격측과 방어측의 지분경쟁 시작을 의미한다.
◇ 1개월 이내 단타매매로 대응해야 =M&A가 무산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
또 성공하더라도 기업인수 후 시너지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로선 M&A 성사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측정할 수 없으므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1개월 이내에 단기매매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M&A 성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바로 보유주식을 처분한 뒤에 주가등락을 이용해 저점매수 고점매도로 대응하면 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특히 사모 M&A펀드 허용을 계기로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거나 대주주 지분이 낮은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경남기업 대구백화점 대한유화 백광산업 오리엔트(거래소 상장업체) 신원종합개발 동보중공업 IHIC 동신건설(코스닥 등록업체) 등이 최근 M&A설이 퍼지며 주가가 뛰는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은 사모M&A펀드 편입설, A&D(인수후개발)설 등 갖가지 소문을 업고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오는 6,7월께부터 사모M&A펀드가 본격적으로 관련주식을 사들이면 M&A 관련주가 붐을 일으킬 전망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M&A는 특성상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뜬소문만 믿고 뇌동매매를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M&A 관련주에 투자하려면 △우선 투자종목을 선정하고 △관련공시를 자세히 점검한 뒤 △거래량추이로 매매시점을 결정해 △1개월 이내 단타매매를 해야 투자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M&A관련 유망종목은 =일반투자자가 사모M&A펀드에 투자하기는 어렵다.처음 펀드를 만들 때 모집인을 49명 이내로 제한하게 돼있어 2억∼3억원 이상의 거액투자자나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는 사모M&A펀드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취매하는 투자방법을 택해야 한다.
한화증권은 사모M&A펀드의 투자대상으로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 △시장지배력을 보유해 M&A 매력이 큰 기업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가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부실기업 등을 꼽았다.◇ 공시서류를 주시해야 =기업의 공시내용을 잘 살펴 M&A 가능성을 점검해 투자대상종목을 압축해야 한다.
비밀리에 진행되는 M&A 또는 A&D라도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는 내용이 미리 공시되기 마련이다.
이창호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책임연구원은 M&A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잦은 대주주 지분변동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사업다각화 △자회사 편입 △수권자본금 확충 등을 공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공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보면 된다.
공시 외에 신문기사 등을 통해 해당기업이 발표한 내용도 주시해야 한다.
◇ 거래량으로 매매시점을 정하라 =M&A가 이뤄지려면 ''큰손'' 등의 주식 매집이 선행된다.
따라서 거래량이 급증하면 M&A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 때가 매수타이밍이다.
M&A는 물량확보전쟁이므로 주가보다는 거래량추이가 매매타이밍의 기준이 된다.
사모M&A펀드가 특정주식을 5% 이상 사들여 그것이 ''M&A 목적''이라고 공시할 때도 매수시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M&A 목적으로 사들인 주식은 6개월동안 팔 수 없기 때문에 ''5% 보고''가 대체로 공격측과 방어측의 지분경쟁 시작을 의미한다.
◇ 1개월 이내 단타매매로 대응해야 =M&A가 무산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
또 성공하더라도 기업인수 후 시너지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로선 M&A 성사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측정할 수 없으므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1개월 이내에 단기매매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M&A 성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바로 보유주식을 처분한 뒤에 주가등락을 이용해 저점매수 고점매도로 대응하면 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