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 매출 '질주' 순익 '주춤'..현대투신

LG홈쇼핑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익신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홈쇼핑은 15일 "올들어 지난 4월까지의 매출액은 2천8백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백7억원과 1백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와 4.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이익증가율이 낮은 것은 지난달중 3월분까지 소급해 임금인상분이 지급된 데다 CRM프로젝트 비용지출 등 특별지출 요인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따라서 현재까지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5월부터는 이익 증가세도 정상궤도로 접어들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투신은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에 대한 수수료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LG홈쇼핑의 손익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투신은 LG홈쇼핑의 올 매출액이 8천3백37억원으로 작년보다 40.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금융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작년 2백62억원에서 올해는 2백1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적정주가는 6만~6만5천원으로,투자의견은 그동안의 단기급등을 감안,''중립''으로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