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그룹 부당내부거래조사 착수 .. 공정위, 내달까지 예비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두산 등 7개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 "지난 7일 7개 그룹의 1백1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부당 내부거래 예비조사에 들어갔다"며 "내달중 예비조사에 따른 분석 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달말까지 이들 그룹이 차입금 대여금 주식이동현황 등에 대한 현황 자료를 작성해오는 대로 금융감독원 공시내역 등과 종합 분석한 뒤 현장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두산 신세계 효성 하나로통신 영풍 동양화학 태광산업 등으로 30대 기업집단중 지난 98년 이후 한번도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받지 않았거나 올해 신규 편입된 그룹들이다.

당초 조사 대상이었던 고합은 3개 계열사 가운데 경일산업과 서울할부금융이 각각 법정관리와 청산중인 점을 감안해 제외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