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차 타깃 '중소형 실적株'..자화전자.농심 등 매수예상

''핵심 블루칩을 싹쓸이한 외국인의 다음 타깃은 어떤 종목일까''

지난 4월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이 31%를 넘고 일부 업종 대표주는 지분율이 60%에 육박하면서 외국인의 ''2차 타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한투신증권은 15일 "거래소 시장에서 삼성전자(58.4%)를 비롯 외국인 보유한도가 있는 SK텔레콤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에 대해서는 외국인 보유한도가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중저가우량주와 실적호전주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화전자 농심 대덕전자 화인케미칼 유한양행 등 자본금 1백억∼3백억원 규모의 중소형주가 외국인 매수세의 추가 유입으로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실적호전세가 뚜렷하거나 과거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던 종목이다.특히 이들 종목은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2∼12%에 불과,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제일제당 동양제과 등 내수관련주와 LG화학 호남석유화학 SK 등 경기관련주,기아자동차 등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가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국내주식이 아직 저평가돼 있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하 등에 따른 유동성 보강으로 외국인의 매수자금이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았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