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株 테마 이루며 초강세..SM '전문펀드' 영향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음반 관련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SM 대영에이브이 예당 등 음반 관련주들은 장 초반부터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HOT 해체 영향으로 주가가 3일 연속 떨어졌던 SM은 이날 1백억원 규모의 음반전용펀드에 대한 운용자문을 맡으면서 이 펀드에서 투자한 신규 음반 유통권을 독점하게 된다는 재료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뛰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천2백50원 오른 1만1천7백50원을 기록했다.

4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던 예당도 대형 음반펀드의 잇단 등장으로 음반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장 초반 곧바로 상승세로 반전,상한가를 쳤다.이날 종가는 1만1천7백원으로 지난 9일 이후 5일(거래일 기준)만에 48%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영에이브이도 1만7천8백원으로 전날보다 1천9백원이 뛰었으며 YBM서울음반도 전날보다 9.1% 오른 4천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의 노미원 애널리스트는 "SM의 전용펀드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단순한 수급상황에 따라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교보증권의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조정장세에서 흔히 나타나는 테마 순환매에 따른 상승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