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해외DR 3조 규모 발행..빠르면 내달 뉴욕.런던 상장

한국통신은 16일 정부지분 17.8%(5천5백50만주)가량을 해외주식예탁증서(GDR)로 발행,뉴욕이나 런던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계획되로 된다면 발행금액은 최소 3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또 현재 추진중인 전략적 제휴 방식의 지분 매각과 관련,?DR발행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오는 7월이후에는 중국 대기업의 DR가 해외시장에 대거 나올 가능성이 있어 6월말까지는 DR매각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행물량은 가격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외국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물량까지 포함하면 해외 매각물량은 모두 30%로 조달자금도 50억달러이상이 될 것"이라며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며 구체적인 완료시기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규자금 수요가 많아 이미 공시한 대로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 13% 가운데 3∼4%를 시장상황을 봐 올해안에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