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질감으로 그려낸 일그러진 群像 .. 김남진씨 3년만에 개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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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남진씨가 21일부터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98년 성곡미술관에 이어 3년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유사이전의 새벽","새벽에 대한 사색"등 상징적인 기호로 가득찬 30여점을 출품한다.
독일에서 수학한 김 씨는 독특한 마티에르(질감)를 보여주는 작가다.
아스팔트에 사용되는 기름찌꺼기인 피치,돌가루,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먼저 플라스틱 호스를 캔버스에 고정시키고 흙을 바른 뒤 굳어지면 호스를 뜯어낸다.
그 홈에 황토 흙을 채우고 피치에 돌가루를 섞은 재료를 덧바른다.
여기에 아크릴로 색깔을 입히고 유화로 마지막 작업을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작업을 거친 화면은 질감 효과가 두드러지고 상징적이면서 표현주의가 강한 작가의 의도와 맞물려 역사이전의 세계와 휴머니즘에 대한 동경을 유도한다.
작가는 이전의 대표작들인 "내면의 바다"시리즈에서 감성을 중시한 반면 이번 신작에서는 작가 자신의 고뇌를 반영하듯 마티에르와 상징을 연계시켜 개념성이 강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닭,나선형의 기호,뭔가 절규하는 인간 등은 부조리한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30일까지.(02)549-7575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
지난 98년 성곡미술관에 이어 3년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유사이전의 새벽","새벽에 대한 사색"등 상징적인 기호로 가득찬 30여점을 출품한다.
독일에서 수학한 김 씨는 독특한 마티에르(질감)를 보여주는 작가다.
아스팔트에 사용되는 기름찌꺼기인 피치,돌가루,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먼저 플라스틱 호스를 캔버스에 고정시키고 흙을 바른 뒤 굳어지면 호스를 뜯어낸다.
그 홈에 황토 흙을 채우고 피치에 돌가루를 섞은 재료를 덧바른다.
여기에 아크릴로 색깔을 입히고 유화로 마지막 작업을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작업을 거친 화면은 질감 효과가 두드러지고 상징적이면서 표현주의가 강한 작가의 의도와 맞물려 역사이전의 세계와 휴머니즘에 대한 동경을 유도한다.
작가는 이전의 대표작들인 "내면의 바다"시리즈에서 감성을 중시한 반면 이번 신작에서는 작가 자신의 고뇌를 반영하듯 마티에르와 상징을 연계시켜 개념성이 강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닭,나선형의 기호,뭔가 절규하는 인간 등은 부조리한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30일까지.(02)549-7575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